인터넷에 나오는 이슈는 극소수고
우리 사회는 해피하다고 믿는다.
나도 가급적이면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전하고 싶다.
우리의 시간은 좋은 것만 보고 듣고
하기에도 너무나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슈가 나면 서로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인데
결이 비슷한 경우들이 많다.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그렇다면 한 번씩은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학교 가기 두려워요” 학생 아닌 선생님들의 절규
스승의 날을 앞두고 발표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조사 결과, 교권 추락으로 인한 교사들의 고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 침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악화했고, 이로 인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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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평생직장임에도 불구하고
교사를 그만두는 사례들이 많다.
언뜻 생각해 보면 학교에서
사회적인 위치나 연배를 봤을 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교사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원인은
결국 민원과 소송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소송은 누가 할까?
아이들이 변호사를 직접
선임해서 교사들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금전적으로나 여러가지 제약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결국 이런 원인의 주체는 민원과
고소 등을 자주 남발하는 학부모들
이라는 결론으로 도달하게 된다.
물론 잘못된 교사들도 있을 것이고
선량한 학생과 학부모도 있을 것이다.
정말 억울한 경우도 분명 있다.
현상만 해석하자면 이런
학부모들을 맞이한 교사들은
각종 민원과 소송으로 피폐해진다.
너무나도 당연하겠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다.
...
당연 그 영향이 좋을리가 없다.
고등학생이 훈계하는 교사 밀쳐 ‘전치 12주’…학교 “징계 절차”
경기 평택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었다.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평택의 한 사립고등학교 1학년 A 군이 교무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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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치료를 받으면 심신을 회복해서
다시 그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교사로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나에게는 뚜렸한 아이디어가 없다.
아마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한탄하며
교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지 않을까.
이런 현상은 학교에서
그치지 않는다.
“귀지 떼주다 피났다”…소아과 의사에 소송건 ‘아기 엄마’
지방의 한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환자의 보호자에게 다른 과 진료를 권유했다가 ‘진료 거부 혐의’로 관할 보건소의 조사를 받았다. 20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익명 게시판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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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의사들도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환자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위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는
아이의 귀지를 떼주지 못해
민원신고를 받은 경우다.
재밌는 것은 그 아래 문단에
있는 어린아이를 진료하다
민원이 아니라 민형사소송을
받은 사례인데 아이 부부는
담당 의사에게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렇게 문제과 이슈를
만드는 학부모 혹은 사람들을
편하게 '그분들'이라고 지칭해 보자.
위 기사와 사례들을 봐서 알겠지만
그분들을 마주치면 의사들도 박살 난다.
아주 개박살이 난다.
“소아과, 왜 없어지냐면…” 현직 의사가 밝힌 ‘폐과’ 이유 셋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소아과 진료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폐과 선언’을 한 가운데, 한 소청과 전문의가 온라인상에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7일 직장인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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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그동안 그분들과
마주쳐서 멀쩡했던 집단이나
개인은 없었던 것 같다.
대부분은 극도의 트라우마를 겪고
직업을 그만두거나 정신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그런 상황의 연속이다.
재밌는 건 당자자인
아이들의 목소리는 없다는 점이다.
항상 중심은 그분들이다.
이쯤에서 그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궁금하면서도 무겁기도 하다.
방패막이로 아래의 기사를 인용해 본다.
"우리 아이 의사 됐으면"…이과 선호 학부모 절반은 의학계열 희망 - 머니투데이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신의 자녀가 문과보다 이과 계열에 진학하길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종로학원이 지난 16일부터 17일 양일간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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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있는 그분들의 대부분은
아이가 의사가 되기를 원한다.
왜 대부분이냐면 학부모
10명 중 9명이 원하기 때문이다.
아주 높은 확률로 그분들도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이지 모두 다는 아니다.
반도체가 우리나라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대부분이 공감할 텐데 정말
극단적으로 의사 쏠림이 심하다.
여기서 핵심은 본인이 의사가 되는 건
아니고 아이가 의사가 되는 것이다.
간단하게 요약해 보면
내가 공부해서 하긴 싫지만
애들이라도 공부시켜서
우리 애들이 나 대신
의사 했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이다.
여기에 아이들의
인권이나 행복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우라나라는 아이들이 가장 불행한 나라 1위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모두 의대냐?
본인들이 소송 걸어서 잘 알 텐데
일도 많고 이슈도 많고
힘든 직업이라
애들 고생길 훤한데?
“700만원씩은 걸치고 간다”… 엄마들의 데뷔 날 ‘학부모 총회’
700만원씩은 걸치고 간다 엄마들의 데뷔 날 학부모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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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그분들이 물질적
풍요를 누려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물질적
풍요에는 단순히 돈을 잘 버는 것
에만 있지 않고 돈을 쓸 수 있는
시간적 풍요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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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젊을 때는 남편이
나중에는 우리 아이가?
어디선가 많이 본
스토리 같다.
이런 행동에서 나오는 영향들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학교와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아이들의 미래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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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 퍼지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진다. 아이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불행하고
자살률이 높은 상태로 방치된다.
어른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어른들이 망가지는 것을
아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물질적 풍요만을 고집하는
사회 모습에서 다시 한번
가족과 다른 가치들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떠올려본다.
명품을 조금 못사더라도
아이들만큼은 밝고 행복했던 것 같다.
우리주변의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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